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류희운이 4회를 버티지 못했다.
류희운(kt 위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67개.
영건 류희운은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경기 전 성적은 1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7.55. 이날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월 30일 수원 NC전에선 3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됐고,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구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0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은 제구가 흔들렸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때마다 발휘됐다. 운도 따랐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지혁에게 1루수 쪽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이는 1루수 오태곤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가며 병살타로 연결됐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민병헌까지 아웃. 곧바로 헌납한 박건우의 볼넷은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닉 에반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번엔 오재일과 양의지를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가 됐으나 허경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도 무실점으로 극복.
하지만 4회는 버티지 못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에반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4이닝 연속 선두타자 볼넷 출루. 이어 오재일(2루타)-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무사 1, 3루서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홍성용이 최주환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오재일이 득점하며 류희운이 자책점이 추가됐다.
[류희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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