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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병옥이 늦은 데뷔 후 힘겨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병옥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중 "44세에 영화 '올드보이'로 화려하게 데뷔를 하고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서 영화 캐스팅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결국엔 찍지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올드보이' 이후 영화 섭외 전화가 많이 올 거라 예상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1년 반 만에 섭외 전화가 와서 배역을 받고 열심히 유도도 하고 검도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연극도 다 쉬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6개월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김병옥은 "섭외되고 6개월 넘게 연락이 없어서 수소문해봤더니, 이미 영화를 다 찍었더라. 그래서 본의 아니게 영화를 찍지 못하고 쉬었다. 다음 섭외를 기다리며 주량만 늘어가더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 이후 극적으로 어느 드라마에서 섭외 전화가 왔다. 영화 캐스팅 불발 이후라 너무 반가웠지만 차마 반가운 기색은 못 내고 담담하게 '감독님, 한 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반응했다. 속으로는 '일 없던 저를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쾌재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동치미'는 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병옥.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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