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닛 듀오 MXM(임영민 김동현)은 아직 세련되게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머금고 있었다. 무궁무진한 열정과 꿈을 품에 안은 임영민과 김동현은 만면에 밝은 에너지를 띄웠다.
부산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 오던 임영민은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와 브랜뉴뮤직에서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춤을 좋아했던 임영민은 힙합 장르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돌을 꿈 꿨다. 직접 브랜뉴 공개 오디션에 지원해 합격했다.
연습생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영민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 들었다. 바로 엠넷 '프로듀스101-시즌2' 출연이었다. "처음엔 자신이 없었어요. 대중 앞에 서야 하고, 제 실력이나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두려움이 커서 '잘 못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표님께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고 하셨어요. '열심히만 하면 네 매력적인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거야' 해 주셨습니다."
김동현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 동아리 밴드를 통해 무대에 섰다. 노래를 자주 들어왔지만, 부르는 것도 좋아하는 지는 그 때 처음 알았다. 축제 때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정말 좋았다. 음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부터 브랜뉴 연습생으로 기량을 닦았다. 보컬 선생님의 추천에 오디션에 지원했고, 뜻밖에도 합격의 기쁨을 맛 봤다.
아직 연습 중이었던 김동현에게도 '프로듀스101-시즌2'의 출연 기회가 주어졌다.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어요. 회사 대표님,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어요."
피 튀기는 서바이벌은 시작됐고, 이들은 그 만큼 많이 성장했다. 성장은 고통을 수반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경쟁을 이겨낸 MXM에게는 '데뷔'라는 기회가 다시 기다리고 있었다. 임영민은 15위, 김동현은 28위에 각각 오른 이들은 MXM이라는 듀오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죠. 좋은 기회를 통해서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잖아요. 이 기회를 통해 저희를 잘 알리고, 또 저희를 비롯해 이대휘, 박우진까지 포함돼 나오게 될 브랜뉴보이즈(가칭)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을 통해 처음 나온 아이돌 듀오인 MXM은 힙합이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통해 아이돌로서 면모를 톡톡히 발휘할 예정이다. "힙합 아이돌은 아니다"라고 밝힌 MXM은 "힙합 기반이 되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이번 데뷔 앨범에도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이 많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가수 출신 프로듀서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MXM을 믿어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 MXM은 "언제나 든든한 대표님"이라면서 "최근에 대표님의 피앙세 분께서 회사에 오셔서 얼굴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엄청난 미인이시더라고요. 대표님이 정말 잘 어울리세요"라고 라이머의 예비신부의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를 언급했다.
'결혼식에 초대 받았냐'는 말에 "저희야 불러주시면 당연히 가서 진심으로 축하해 드려야죠"라며 "대표님께서 '너희가 와서 '나야 나'로 축가 해야지' 하시긴 하셨다"라고 미소 지었다.
MXM은 '힙합' 성향의 임영민과 '어쿠스틱'을 좋아하는 김동현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영민과 김동현의 성향이 달라요. 음악적 색깔은 물론이고, 패션 감각 같은 사소한 것 까지도요. 이런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이루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쿠스틱과 힙합의 교집합이 많은 분들께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제공 = 브랜뉴뮤직]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