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석에 나가면 기대가 된다."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8~9월에만 홈런 10개를 때렸다.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입성했지만, 65경기서 벌써 16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도 0.293으로 나쁘지 않다. kt로선 뒤늦게 외국인타자로 크게 재미를 보고 있다.
로하스는 7일 잠실 두산전서도 10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이용찬에게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로하스와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최근에는 유한준도 적절히 뒷받침한다.
김진욱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로하스가 타석에 나가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압감이 느껴진다. 로하스가 없었다면 석민이도 힘들었을 수 있다. 다른 타자들도 로하스와 석민이가 해결해주면서 부담감을 덜고 타석에 들어선다"라고 했다.
로하스와 윤석민이 시너지를 내면서, 다른 타자들에게 부담을 덜고, 그 결과 타선이 연쇄적으로 잘 터진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 이런 경기가 거듭되면서 상대 투수들도 kt 중심타선을 쉽게 보지 못한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다른 팀들은 우리를 만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닐 것이다. 로하스도 마찬가지다. 투수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 부담을 느끼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했다. 그럴수록 kt 타자들은 심리적 우위를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로하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