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보우덴에게 승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는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한 뒤 8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3승 대신 7패 위기다.
보우덴은 작년에 비하면 올해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도 "작년보다 구위, 제구 모두 좋은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무래도 3개월간 쉬면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구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보우덴은 최근 달아오른 kt타선을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치렀다. 1회 하준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오정복 타석에서 2루 도루 실패를 이끌어냈다. 오정복을 2루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윤석민, 유한준, 박경수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보우덴은 3회 2사 후 장성우, 하준호를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정복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윤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유한준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박경수를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박기혁, 오태곤, 장성우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보우덴은 6회 2사 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초구 143km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타선에서 6회말 동점을 만들었으나 허무하게 리드를 빼앗겼다. 2사 후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도루자로 처리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투구내용은 근래 가장 좋았다. 패스트볼 구위가 올라오면서 달아오른 kt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7회 유한준에게 내준 홈런은 패스트볼 실투였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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