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극적으로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3-2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73승52패3무로 2위를 지켰다. 최하위 kt는 4연승을 마감했다. 43승84패가 됐다.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윤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유한준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6회말 1사 후 오재일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박세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곧바로 다시 앞서갔다. 7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초구 143km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3호. 그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선상 2루타, 오재원의 볼넷,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정진호의 타구가 전진수비한 kt 2루수 박경수에게 잡혔다. 그러나 박경수의 홈 송구를 포수 장성우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 조수행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허경민이 스퀴즈번트를 시도한 사이 오재원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김강률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타선에선 박건우와 오재일이 2안타로 활약했다. 8회 응집력이 특히 돋보였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했으나 노 디시전에 그쳤다. 심재민, 엄상백, 이상화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유한준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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