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LG가 천신만고 끝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LG는 넥센에 근소한 차이로 승률이 앞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NC에 이틀 연속 패한 SK 역시 제쳤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LG로선 감격적인 5위 탈환이 아닐 수 없다. LG는 지난달 19일 잠실 삼성전에서 6-4로 승리, 이때까지만 해도 4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22일 잠실 NC전에서 3-4로 석패하면서 6위로 추락한 뒤 순위 상승은커녕 31일 잠실 넥센전에서 3-5로 패하고 7위로 떨어지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LG의 경기력은 바닥을 쳤다. 마산 NC 2연전에서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만 것이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선두 KIA를 만났지만 연장 끝내기 승리에 소사의 완봉승으로 2연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넥센과의 2연전도 1승 1무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5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과정은 험난했다. 7회초 폭투로 인한 득점으로 9-4로 앞설 때만 해도 LG의 낙승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투수진의 난조로 8회말 9-9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LG는 연장 10회초 안익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10-9로 승리가 가능했다. 이 경기마저 놓쳤다면 7위에 머물렀을 것이고 정말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질 뻔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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