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라운드 8순위. 예상외의 결과였지만, 김선기(26·상무)는 ‘소속팀’이 생겼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표정은 담담했지만, 목표만큼은 확고해보였다.
투수 김선기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선발됐다.
당초 3순위까지 점쳐졌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선기는 “내 팀이 생겨 기쁘고 홀가분할 뿐”이라고 말했다.
세광고 출신의 김선기는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겪었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지만, 2015년 방출된 김선기는 상무로 향해 실전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기록은 19경기 5승 6패 평균 자책점 4.08.
김선기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박치왕 상무 감독님이 나를 데려가주지 않았다면, 이 자리도 없었을 것이다. 박치왕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따로 만나서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거쳐 군 복무까지 마친 만큼, 김선기는 만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무대서 데뷔하게 됐다. 김선기는 “제일 나이가 많은 신인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는 이어 “넥센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변화구를 장착해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선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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