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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앞으로 영화제 개최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영화제 내·외부의 운영과 집행위원장으로서의 내 책임이 제일 크다. 그것이 예전 일이든 현재 일이든 내부, 외부의 일이든 현 책임은 집행위원장인 내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영화계 전반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끝난 시기로 잡은 것은, 올해도 제대로 열릴까, 라는 불신을 준다는 것은 앞으로의 영화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질없이 해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마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시작부터 오늘까지, 3년 내내 매일 '영화제 하는 거냐', '보이콧은 어떻게 할 거냐' 등 위기였다"라며, "불안함에 내 자신이 굉장히 시달렸다. 걱정 덕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지만, 3년 동안의 과정 속에서 영화제 내부의 마음 고생은 상상 이상이었다. 3년 내내 위기와 절박함 속에서 급박하게 결정해야할 상황도 많았다. 시간적 여유도 전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또 강 위원장은 "하지만, 개최에 대한 불신은 말아주길 바란다. 영화제는 계속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는 지석상을 신설했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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