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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문근영이 2015년 ‘사도’ 이후 2년 만에 ‘유리정원’으로 충무로에 복귀한다.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은 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루는 이야기다.
문근영은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에 도전한다.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미스터리한 여인을 연기하는 것. 그가 지금까지 한번도 연기한 적이 없는 캐릭터다.
영화사 측은 “재연 캐릭터는 현실적인 과학도이면서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문근영의 새로운 연기변신이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근영의 복귀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급성구획증후군을 앓고 난 이후에 ‘유리정원’으로 첫 선을 보이기 때문. 급성구획증후군이란 팔과 다리 근육들의 붓기로 인해 근막이 팽팽하게 압력이 걸려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대한 응급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6시간 내에 가장 취약한 근육이, 12시간 내에는 신경까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오르다 하차를 결정하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통원치료를 겸하고 있다.
그는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배우다.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충무로는 그의 성공적 복귀를 바라고 있다. 팬도 마찬가지다. 그가 과거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문근영이 충무로와 대중의 바람대로 성공적 복귀를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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