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치는 것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아닌가"
조원우 롯데 감독이 지난 해 롯데에서 함께 했던 황재균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11일 귀국한 황재균은 12일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하기도 했다. 게다가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뛰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9월에도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황재균은 미국에서의 도전을 이어가는 것보다 국내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 감독은 "(황)재균이가 본인이 그동안 고생한 이야기를 했다.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그래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었으니 후회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 뛰면서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은 바로 원정 이동이었다. 조 감독은 "야간경기를 마치고 들어가면 새벽 1시가 넘는다고 하더라. 원정이라도 가게 되면 새벽 첫 비행기를 타야 해서 3시 30분에는 공항에 가야한다고 했다. 마이너리그여서 구단 전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힘들었다고 하더라"는 조 감독은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것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조원우 감독과 황재균. 사진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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