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양상문 LG 감독은 왜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했던 것일까.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4차전이 열린 12일 잠실구장. 3회말 LG가 공격할 순서였지만 양상문 감독은 타석에 나간 유강남과 1,3루에 나간 코치들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인 뒤 김병주 주심에 항의를 했다.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킨 것이다.
꽤 긴 시간 동안 항의가 이뤄졌다. 항의의 이유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
김풍기 KBO 심판위원장은 "강상수 투수코치가 김병주 주심에게 반말을 했고 김병주 주심은 유지현 코치에게 '강상수 코치의 말투가 좀 그렇다. 조심해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상수 LG 투수코치는 3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헨리 소사의 상태를 살폈다. 이때 강상수 코치가 김병주 주심에게 스트라이크존 콜을 두고 "이게 낮아?"라고 반말을 했고 김병주 주심은 "예. 낮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게 김풍기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병주 주심이 3회말 LG 공격에 앞서 강상수 코치를 주시하자 양상문 감독이 반응을 했다. "왜 강 코치를 째려보고 있나"고 항의했고 김병주 주심은 양상문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풍기 위원장은 "심판도 존대하는데 코치가 심판에게 반말을 할 이유가 없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주심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다.
양 감독은 이에 앞서 2회말 강승호의 사구 대신 헛스윙을 선언한 김병주 주심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으나 이것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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