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t가 넥센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kt 위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넥센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5승 85패를 기록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넥센은 66승 2무 66패가 됐다. 다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1회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얻은 뒤 보크로 2루에 도달했고, 곧바로 서건창도 볼넷 출루했다. 마이클 초이스의 2루수 땅볼, 김하성의 내야 뜬공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상대 포일이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포수 글러브를 맞고 튄 공이 3루 파울 지역으로 굴러가며 2루 주자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이후 kt가 2회 유한준, 김동욱의 안타로 1사 1, 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기혁-오태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선두타자 하준호의 2루타는 박경수의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플레이로 없어졌다.
넥센 또한 2, 3, 6회 주자가 한 차례씩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여전히 2-0으로 앞선 7회엔 1사 후 고종욱의 2루타, 김웅빈의 볼넷을 묶어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채태인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대주자로 투입된 정주후는 유한준의 2루수 땅볼 때 3루에 도달. 이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낫아웃 폭투로 추격의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한 김동욱은 대주자 심우준으로 교체됐다. 심우준이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현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kt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회초 2사 후 남태혁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유한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후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kt가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엄상백은 시즌 첫 승, 이상화는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패전투수는 윤영삼.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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