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팻딘이 값진 8승을 수확했다. 다양한 투구패턴이 돋보였다.
KIA 팻딘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8월 31일 두산전 이후 2경기만의 승수 추가.
팻딘은 8월 31일 두산전서 6⅓이닝 4실점했으나 10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그럼에도 승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5일 LG전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딘은 이런 식의 타선 지원 미흡 케이스가 있었다.
이날도 타선 지원이 좋았다. 1회 최항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노수광, 최정, 제이미 로맥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정의윤, 김동엽, 김성현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에 5점을 먼저 얻었다.
3회말에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좌월 2루타, 이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노수광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최항을 삼진 처리했으나 최항에게 2루수 방면으로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팻딘은 4회말 1사 후 김동엽과 김성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대수를 2루수 뜬공, 이성우를 3-1로 처리했다. 5회에는 노수광, 최항, 최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에는 2사후 김동엽에게 볼카운트 2B2S서 7구 144km 패스트볼을 넣은 게 실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00구를 던지고 물러났다. 스트라이크 67개에 볼 33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21개, 커브 13개, 포크볼 10개, 투심패스트볼 2개를 섞었다. 패스트볼도 제구가 잘 됐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체인지업 계통의 변화구를 단 1개도 던지지 않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사용한 패턴으로 재미를 봤다.
1회에는 슬라이더, 2회에는 포크볼, 3회에는 커브, 4회에는 다시 포크보르 5회에는 슬라이더 비중이 높았다. 6회에는 18개 중 14개를 패스트볼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딘-김민식 배터리의 다양한 투구패턴이 돋보였다.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지 않은 만큼 타자들을 최대한 헷갈리게 해야 승산이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딘의 8승은 의미가 있었다.
[딘.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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