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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연수 정유석의 핑크빛 기류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보라카이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이연수와 정유석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줬다. 특히 정유석은 솔직한 돌직구와 함께 이연수를 당황하게 만드는 밀당으로 시청자들에게까지 달달함을 전했다.
이날 이연수와 정유석은 디딸리빠빠로 장을 보러 나섰다. 정유석은 이연수에게 "혈압약 갖고 왔어? 그런거 먹을 나이 아니야?"라며 놀렸다. 이연수는 "너 죽을래?"라며 발끈했고, 남매 케미가 돋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남매 케미는 곧 발전 가능성 있는 썸으로 변했다. 함께 장을 보며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유석은 "나 태어나서 처음 장 본 거야"라고 고백했고, 이연수는 "앞으로 좀 강심장이 되야해"라고 충고했다.
이 때부터 연하남 정유석의 돌직구가 시작됐다. 정유석은 "그러면 내가 장을 볼 때 누나가 항상 와줘"라고 말했고, 이연수는 당황한 채 화제를 돌렸다.
그러나 이연수 역시 "덩달아서 너랑 나랑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이라고 운을 뗐고, 정유석은 "어쩜 좋아. 큰일났네. 나한테 누난 누난데"라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이연수 또한 "그러니까 나도 동생인데"라고 했지만 이미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정유석은 "그 마음이 변할 수도 있나? 내가 누나한테. 마찬가지로. 살면서 그럴 수도 있지. 러브는 어떻게 찾아올지 몰라"라고 밝혔고, 이연수는 "그럴 수 있겠지"라고 맞장구 쳤다.
정유석은 "가능성 있을 것 같아?"라고 물었고, 이연수는 "모르겠어.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답했다. 정유석이 "지금 누나는 내가 남자로 안 보이잖아"라고 떠보자 이연수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연수 말에 정유석은 "사람 일은 모른다는 건 알아. 러브도 어떻게 올지 몰라"라고 거듭 강조했고, 이연수는 "근데 아무튼 친하게 잘 지내자"며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 했다.
하지만 정유석은 "그래. 뭐 주변 사람들 얘기를 참고도 해보려고. 잘 어울린다고 하니"라고 운을 뗐고, 이연수는 "주변에서 뭐라 그래?"라며 궁금해했다. 정유석은 "만나보라고. 누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 해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잘 어울린다는 사람이 있고 많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연수는 "그리고 내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거부한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조금 그걸 느끼는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냥 흘러 가는대로 나를 맡기고 싶다"고 고백했고, 정유석은 "그럼 나를 만나러 자주 와야겠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한 번 당황한 이연수에게 정유석은 "흘러가는대로 주변에서 우리 잘 어울린다고 했다며. '몇 번 만나볼까' 그런 생각 안 해봤냐"고 다시 물었고, 이연수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이건 뭐지?', '뭐 때문에 인연으로?'라는 생가 든다. 우리 둘다 뭔가 자기의 확고한 건 있다. 근데 주변에서 자꾸 말 하니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유석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기분이 좋다. 누나가 나와 있을 때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것은 감사하다"면서도 "근데 멜로는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우리 둘이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선을 긋는듯 밀당을 했다.
이 때 이연수가 "너 누나 진짜 좋아하는 거 아니니?"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정유석은 "근데 누나가 해보자 그러면 뭐"라며 다시 당겼다. 이연수가 "아이. 가자"라며 자리를 떠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났지만 관계 발전 가능성은 계속 보여졌다.
정유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 일은 모르니까. 누나는 현재 동생과 누나 사이지만 모르잖아요. 아 이거 정말"이라고 고백한 뒤 커피를 마시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연수 또한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다. '둘이 잘 어울린다. 어떻게 좀 잘 해봐라'. 그러니까 한번쯤은 나도 생각이 들더라. 혹시 모르니까 '유석이랑 나랑?' 이런 생각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유석은 김완선과 대화를 하며 "연수누나랑 저랑 잘 어울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주위 반응에 대해 "적당해 해야 되는데 좀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부담스러워 한 정유석은 이연수와 잘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진짜 누나 같은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완선은 "또 모른다. 세상에는 절대라는 건 없다. 그러니까 지금 막 바꾸라는게 아니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다시 볼 수도 있다는 거다"라고 조언했고, 정유석은 "세상 일은 모르는 거니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며 다시 이연수에 대해 생각했다.
현실 남매 같다가도 다시 썸타는 예비 연인 같은 이연수, 정유석의 모습이 '불타는 청춘' 공식 2호 커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국진, 강수지가 '불타는 청춘' 1호 커플이 된 가운데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예전부터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이연수와 정유석의 연상연하 케미 및 밀고 당기기는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하기 충분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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