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양현종의 5패를 6으로 바꾸고 싶다."
SK는 10경기를 남겨뒀다. 5위를 달리지만, 6위 LG에 단 0.5경기 앞섰다. 더구나 LG가 17경기를 남겨둔 상황. SK로선 최대한 많이 이긴 뒤 LG가 패배하길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13일 인천 KIA전서 상대 에이스 양현종(18승5패 평균자책점 3.52)을 만나지만, SK로선 물러설 수 없다.
힐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의 5패를 6으로 바꾸고 싶다. 노수광을 제외하면 전부 오른손타자로 라인업을 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럼에도 힐만 감독은 "양현종은 좋은 투수다. 디셉션(투구 숨김 동작, 투수가 타자의 타격 타이밍 빼앗기에 유리하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던진다.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냉정하게 내다봤다.
결국 SK가 승산을 높이려면 선발투수 윤희상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윤희상이 양현종과 최대한 대등한 투구를 해야 경기 중반 이후 승부를 걸 수 있다. 힐만 감독은 "윤희상이 잘 던져주길 바란다.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윤희상은 올 시즌 21경기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 중이다. 최근 페이스도 썩 좋지 않다. 다만, 올 시즌 KIA전서는 좋았다. 단 1경기에 나섰지만, 5월 13일 경기서 7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힐만 감독은 "KIA에 좋은 타자가 많다"라면서도 "윤희상은 로케이션과 볼배합이 중요하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한다. 윤희상이 좋았을 땐 몸쪽 직구를 잘 집어넣었다. 오늘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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