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허프가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0개.
에이스 허프가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5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3.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고척 넥센전에선 7이닝 1실점(비자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5월 19일 잠실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의 허프가 아니었다.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커터를 섞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를 12구 삼자범퇴로 마쳤고,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역시 루킹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앤디 번즈에게 빗맞은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 이후 신본기-전준우를 연속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을 안타로 내보냈고, 곧이어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때 좌익수 문선재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최준석은 2루에 도달.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번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문규현-신본기-전준우를 범타 처리하고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이어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 2사 후 번즈-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정훈을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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