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t 위즈 류희운이 넥센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승을 노렸지만, 넥센 타선의 장타력에 오히려 무릎을 꿇었다.
류희운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희운은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류희운이 허용한 장타는 5개에 달했다.
류희운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서건창(2루타)-마이클 초이스(몸에 맞는 볼)-김하성(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 것. 결국 류희운은 채태인과 장영석에게 연속 2타점 2루타를 내준 후에야 1회말을 마쳤다.
류희운은 2회말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이정후(삼진)-서건창(좌익수 플라이)-대타 이택근(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2회말을 끝낸 것.
류희운은 3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류희운은 김하성(유격수 플라이)-채태인(삼진)-장영석(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류희운이 3회말에 던진 공은 총 8개에 불과했다.
류희운의 기세는 0-4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 꺾였다. 고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박정음의 타구마저 놓쳐 몰린 무사 1, 2루 위기. 류희운이 박동원의 희생번트 이후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줘 상황은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류희운은 서건창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헌납했다. 류희운은 이후 이택근(1루수 땅볼)-김하성(포수 파울 플라이)의 후속타만큼은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류희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희운은 kt가 0-7로 뒤처진 5회말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겨줬다.
한편, 류희운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 자책점 7.48을 남겼다. 넥센을 상대로는 단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7월 22일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13일에는 넥센 타선에 고전, 4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류희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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