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안익훈이 만점 리드오프 활약을 펼쳤다.
안익훈(LG 트윈스)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안익훈은 양상문 감독이 발굴한 LG의 미래다. 2015년 데뷔해 지난해까지는 주로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지만 올 시즌부터 정규 멤버로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 전 성적은 93경기 타율 .301(163타수 49안타) 1홈런 11타점. 하위 타선 혹은 테이블세터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LG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이날도 안익훈의 활발한 공격은 팀을 승리로 견인하기에 충분했다. 1회부터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박세웅의 초구를 노려 2루타를 때려낸 것. 데이비드 허프-박세웅 매치업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 가운데 1회 2루타는 더욱 값져보였다. 안익훈은 이후 문선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뒤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선취 득점.
3회에는 1사 1루 상황서 박세웅의 4구를 노려 좌전안타를 쳤다.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과감한 타격으로 파울을 친 뒤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문선재의 헛스윙 삼진과 동시에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재율의 좌전 적시타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의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이후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추가했다.
LG는 리드오프 안익훈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공포의 리드오프로 변신한 안익훈의 활약에 LG가 활짝 웃었다.
[안익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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