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3타점’ 넥센 서건창 “연패 때도 선수들 믿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주장 서건창이 쐐기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서건창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신재영의 생애 첫 완봉승(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더해 7-0으로 승, 6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말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류희운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서건창은 이어진 1사 만루서 나온 채태인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서건창은 넥센이 4-0으로 앞선 4회말에도 강렬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만루 찬스. 서건창은 볼카운트 0-1에서 류희운의 2구를 공략했고, 이는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싹쓸이 2루타가 됐다. 넥센이 승기를 잡은 쐐기 적시타이기도 했다.

서건창은 경기종료 후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서 기쁘다. 아직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어 “연패 기간에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믿었다.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 선수들이 말을 안 해도 잘해줄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다. 남은 경기 동안 중심타선에 찬스를 줄 수 있도록, 많이 출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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