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한화에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3-5 완승을 따냈다. 9위 삼성은 한화전 2연패, 수요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8위 한화와의 승차는 4경기가 됐다.
다린 러프가 스리런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6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은 결승타를 터뜨렸고, KBO리그 역대 28호 100타점-100득점 고지도 밟았다. 이승엽(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역시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1회말부터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공략, 기선을 제압했다. 박해민과 강한울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서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것. 삼성은 이어 나온 러프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삼성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사 1, 2루서 김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삼성은 최경철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총 6득점을 올리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 삼성은 그 사이 윤성환이 흔들렸고, 3회초(3실점)와 5회초(1실점)에 실점을 범해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6회말 1사 2루서 구자욱과 러프가 연속 1타점 저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7회말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1사 만루서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1타점을 더한 삼성은 러프가 구원 등판한 서균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까지 만들어냈다. 격차를 9점으로 벌린 쐐기 적시타였다.
삼성은 9회초 등판한 김시현이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무사 1루서 이동훈을 병살타 처리한 삼성은 이후 최윤석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 8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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