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가 팽팽한 승부 끝에 웃었다. 2015시즌 이후 2년만의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김강민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성우도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최정은 SK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6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리그 역대 3루수 한 시즌 최다홈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LG 트윈스에 0.5경기 앞선 5위에 올라있던 SK는 2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원정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2위 두산은 4연승 및 SK전 4연승에 실패,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1사 2루서 최정과 정의윤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SK는 로맥이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득점을 올렸다. SK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나온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1회초에 총 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이후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선발투수 박종훈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다. 박종훈은 3회말까지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SK는 경기 중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4회말 오재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SK는 5회초 나온 최정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6회말 1사 2루서 김재환을 삼구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오재일-닉 에반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3 동점을 내준 채 6회말을 마쳤다.
SK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8회초 1사 1, 3루서 최항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한 발 앞서나갔지만, 8회말 1사 만루서 허경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상황은 다시 4-4 동점이 됐다.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9회초 1사 이후 나온 로맥-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SK는 이어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SK는 이어 나온 이성우(2타점)-노수광(1타점)의 연속 적시타를 더해 4점 앞선 채 9회초를 끝냈다.
SK는 두산에 추격을 허용, 막판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9회말 1사 2루서 오재일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2점차까지 쫓긴 것. 신성현에게 볼넷까지 허용했지만, SK는 힘겹게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SK는 1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백인식이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서 허경민을 3루수 땅볼 처리,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김강민(상), 최정(중), 이성우(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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