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가 신예 이민우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롯데에 대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KIA는 전날 SK전 역전패 수습과 함께 사직구장 8연승을 달리며 시즌 79승 1무 5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72승 2무 61패가 됐다. KIA전 6연승도 좌절됐다.
승부는 사실상 1회에 갈렸다. 선발투수 김원중의 난조로 KIA가 1회에만 대거 7득점한 것. 선두타자 최원준이 8구 끝에 얻어낸 볼넷이 빅이닝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견제 실책과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의 안타, 나지완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신고한 뒤 이범호-서동욱-김민식(2루타)-최원준-김선빈이 5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7-0 KIA 리드.
KIA는 2회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땅볼 타점을 올렸고, 이범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선 김민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롯데가 2회 2사 후 앤디 번즈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KIA는 3회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김선빈이 상대 폭투에 홈을 밟으며 잃었던 1점을 되찾았다. 3회까지 무려 10득점을 올린 KIA. 이후 6회 나지완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6회 이대호-최준석(2루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승기는 KIA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데뷔전에 나선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구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진태가 혼자 3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 서동욱, 김민식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그 결과 6회 선발전원안타가 만들어졌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김유영도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불을 끄지 못했다.
[이민우(첫 번째), 김선빈(두 번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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