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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이민우의 투구에 흡족해했다.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이민우(KIA 타이거즈)는 전날 사직 롯데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구 2실점 호투로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1개. 생애 첫 1군 마운드였지만 스트라이크(65개)가 볼(26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72%로 높았다.
이민우는 전날 호투로 타이거즈의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1989년 이강철, 2002년 김진우, 2013년 임준섭, 2015년 문경찬(현 상무)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올린 선수가 된 것.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데뷔전 선발승이기도 했다. 통산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도 단 24명만이 해당 기록을 수립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민우의 호투에 “2군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다”라고 말했다. 2군에서 열심히 선발 준비를 도와준 총 책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 김 감독은 “준비를 정말 잘해주셨다. 여름부터 긴 시간 동안 선발 수업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향후 이민우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오늘(15일) 다시 상대를 체크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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