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린드블럼이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16개.
린드블럼이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53.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전에선 6이닝 12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75로 상당히 강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와 2루수 실책에 1사 1, 3루에 몰린 것. 그러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나지완을 삼진으로 각각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김민식의 안타, 보크로 처한 2루 위기는 고장혁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직구와 포크, 커터를 적절히 섞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사 후 나지완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맞은 것. 다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뽐냈다. 이어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그러나 승리 요건은 오래 가지 못했다. 6회 시작과 함께 서동욱에게 동점 솔로포를 헌납한데 이어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도루와 내야땅볼에 1사 3루가 됐고, 나지완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7회를 삼자범퇴를 치른 뒤 8회 2사 후 버나디나의 3루타를 최형우의 내야땅볼로 지웠지만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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