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원준이 7회초에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두산 장원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한 뒤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다.
최근 장원준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등이 흔들리는 상황서 사실상 두산 에이스 노릇을 한다. 9일 잠실 LG전서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역시 두산으로선 계산이 되는 투수. 그러나 이날 계산은 빗나갔다.
1~3회에 연이어 세 타자로 막아냈다. 2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제이미 로맥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최정에게 빗맞은 타구를 맞았다. 타구가 장원준의 키를 살짝 넘기면서 투수, 2루수, 유격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타구가 2루를 맞고 좌중간으로 느리게 굴절되는 사이 1루 주자 최정이 3루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의윤이 2루까지 들어가다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5회 1사 후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현과 촤항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힘겹게 시작했다. 노수광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정의윤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의 위기는 7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로맥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 김성현에게 내야땅볼을 유도, 홈으로 들어가던 로맥을 횡사시켰다. 1사 2,3루 위기서 최항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이성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노수광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김강민에겐 볼카운트 2S서 4구 122km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장원준은 7회를 마치지 못하고 김명신으로 교체됐다.
[장원준.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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