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4-3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최근 2연패, 사직구장 KIA전 8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3승 2무 61패를 기록했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IA는 79승 1무 51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2회 1사 후 김문호의 2루타에 이어 앤디 번즈가 빗맞은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번즈는 도루와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도달했고, 황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4회초 1사 후 나지완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지완은 린드블럼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6회 서동욱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로저 버나디나가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나지완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쳤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번즈의 안타로 다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문규현의 희생번트 타구가 1루수 서동욱의 호수비로 막혔고, 황진수가 병살타를 치며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 1사 후 강민호가 사구를 얻어낸 뒤 최준석이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1사 1, 3루. 이후 번즈가 내야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렸고, 문규현이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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