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등이 켜진 LG가 선발 라인업에 미세한 변화를 줬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조치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LG로선 뼈아픈 2연패였다. 지난 14일부터 최하위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원정 2연전 모두 끝내기안타를 내주며 패한 것. 6위 LG와 커트라인인 5위 SK 와이번스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지난 15일 kt전에서는 아쉬운 주루플레이까지 나왔다. LG는 3-4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서 안익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1루 주자였던 이형종이 오버런 이후 태그아웃돼 찬스를 놓였다. 8회초 나온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덕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LG는 결국 9회말 장성우에게 끝내기안타를 내주며 패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눠본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 하에 견해를 전했다. “접전, 연장전 등이 계속돼 집중력이 저하된 게 아닌가 싶다. 안익훈이 아웃된 것으로 착각했던 것일 수도 있다.” 양상문 감독의 말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최근 들어 안 나오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탄탄하다고 느낀 부분에서도 실책이 나왔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 LG는 외야수 문선재가 3경기 연속 실책을 범했다.
결국 LG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6일 한화전에는 문선재 대신 최민창이 선발 출장한다. 최민창은 올 시즌 첫 출장하는 외야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61경기 타율 .234(154타수 36안타) 12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좌익수, 우익수 중 어떤 포지션을 맡길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스스로 더 편한 자리를 물어본 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양상문 감독의 설명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최민창이 한 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김재영과 맞붙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변화를 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는 안익훈-최민창을 테이블세터에 배치, 2연패 탈출을 노리게 됐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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