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팀은 물론 스스로도 2연패를 끊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놓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우찬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은 115개 던졌다.
차우찬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오선진(2루수 땅볼)-양성우(좌익수 플라이)-송광민(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1회초를 마친 것. 다만, 양성우에게 9개의 공을 던져 총 투구수는 18개였다.
차우찬은 기세를 몰아 2회초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총 13개의 공을 던지며 윌린 로사리오(삼진)-김회성(좌익수 플라이)-김원석(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차우찬은 3회초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최재훈에게 홈런성 파울을 내준 것도 잠시, 이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동훈은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차우찬은 4회초에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무실점만큼은 유지했다. 1사 후 양성우에게 2루타를 맞은 차우찬은 송광민(삼진)-로사리오(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5회초 역시 무실점이었다. 김회성(우익수 플라이)과 김원석(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차우찬은 하주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초를 끝냈다. 차우찬은 기세를 몰아 0-0 스코어가 이어진 6회초에 이동훈(중견수 플라이)-오선진(3루수 땅볼)-양성우(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차우찬은 7회초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송광민과 로사리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상황은 무사 1, 2루. 김회성의 번트를 저지한 후 병살타 처리, 급한 불을 끈 차우찬은 계속된 2사 3루서 김원석을 삼진으로 막아내 7회초를 끝냈다.
차우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차우찬은 LG가 1-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겨줬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서 8승 7패 평균 자책점 3.48을 남겼다. 최근 2연패 중이었고, 한화전 기록은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7.00이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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