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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유리정원’이 10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루는 영화다.
메인 예고편은 유리정원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문근영이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며 시작된다.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의 풍경과 커다랗고 오래된 고목나무 아래에 기대어 앉아있는 문근영,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드는 나레이션이 더해지며 환상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이 영화는 ‘사도’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문근영의 주연작으로 관심이 높다. 문근영은 ‘유리정원’에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미스터리한 여인 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급성구획증후군을 앓고 있는 문근영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급성구획증후군은 팔과 다리 근육들의 붓기로 인해 근막이 팽팽하게 압력이 걸려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대한 응급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6시간 내에 가장 취약한 근육이, 12시간 내에는 신경까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오르다 하차를 결정하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통원치료를 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준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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