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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은산(윤아)과 왕린(홍종현)의 사랑이 이뤄졌다. 왕원(임시완)은 즉위 했으나 돌연 원나라로 돌아갔다.
19일 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가 4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송인(오민석)은 독을 마시고 의식을 잃어가는 은산을 납치해 달아나다 원과 린에 발각됐다. 인은 원에게 "저하에게서 이 나라 뺏는 것으로 만족하려고요"라며 야욕을 숨기지 않았고 칼을 겨누며 마지막까지 거세게 저항했다.
머지 않아 인은 린이 쏜 활에 가슴을 맞고, 옥부용(추수현)의 환영을 보며 눈을 감았다. 갯바위에 쓰러져 있던 산은 원과 린에게 발견됐다.
송인의 계책으로 고려는 원나라의 속국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승휴(엄효섭)는 왕린에게 "왕위 계승 순위 서열 다섯 번째 안에 드는 왕족이어야 한다"며 반원세력의 수장을 원나라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충렬왕(정보석)이 마음을 먹었다. 그는 아들 원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려를 지켜라. 이름 없는 나라의 백성은 어찌 되겠느냐"고 당부했다. 그러나 원은 자신이 "원나라로 가겠다"고 말했다.
원, 산, 린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려를 구하려는 나름의 결심을 하고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만끽한 세 사람의 모습과 함께 "눈만 보아도 거짓말을 하는 구나 알았다. 우리는 이제 그 정도는 되었다. 알면서 속아주었고 속아주는 것을 놔두었다. 그 여름 우리는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만남 뒤 한 번도 헤어진 적 없던 벗과 만남 뒤 한 번도 헤어지리라 믿지 않았던 너와 그리고 나"라는 왕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원과 린은 서로 자신이 원나라로 갈 생각이었다. 원은 린에게 "나도 영광이었다. 네가 나를 벗으로 대해줘서"라는 진심을 전달했고, 린은 산을 찾아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말, 함께 있겠다는 말은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산이 가지고 있던 고려왕의 금인을 자신이 챙겼다.
반원세력을 자처한 왕린은 결국 고려군의 활에 맞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충렬왕은 세자 왕원의 공을 인정해 왕의 자리를 물려줬다.
반전이 있었다. 린이 살아있던 것. 원 그리고 산과 린은 멀찌감치서 서로를 바라보며 슬픈 작별인사를 나눴다. 홀로 남겨진 왕원은 즉위 7개월 만에 돌연 원나라로 돌아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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