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맨홀' 김재중, 본색 드러낸 장미관을 막아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박재현(장미관)이 본색을 드러냈다. 봉필(김재중)은 강수진(유이)을 구할 수 있을까.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이하 '맨홀') 13회에서는 묻지마 폭행사건의 범인으로 박재현을 의심하는 봉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재현의 묻지마 폭행에 피해자가 된 양구길(강홍석). 봉필(김재중)은 황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범인은 도주한 뒤였다. 깨어난 구길은 범인의 손목에 있는 상처를 기억해내 봉필에게 알렸다. 박재현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단서였다.

한편, 강수진은 박재현의 전 여자친구로부터 "네 남편에게 폭행전과와 정신과 병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 너는 감당 못할 거야"라는 폭로를 듣게 됐다. 강수진은 혼란에 빠졌지만, 박재현은 "전 여자친구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하지만 좁혀지는 수사망을 느낀 박재현은 결혼기념일을 핑계로 해외도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봉필은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열쇠고리, 손목상처를 근거로 박재현을 용의자로 확신했다. 이를 알게 된 박재현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며 봉필을 도발했고, 봉필은 박재현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를 목격한 강수진은 봉필을 향해 "나 이제 너 안 봐. 난 이제 너라는 친구 없어"고 절교를 선언했다.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다.

봉필이 막혀버린 맨홀을 바라보며 원망을 쏟아내고 있을 때, 강수진은 박재현의 차에서 사건 당일 범인이 입었던 옷을 발견했다. 박재현의 눈빛은 미묘하게 달라졌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의문의 사고를 당한 강수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당연히 박재현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맨홀이 시간여행을 멈춘 가운데, 미래에 계속 머물 수 밖에 없는 봉필이 본색을 드러낸 박재현으로부터 강수진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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