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행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11연패 후 4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4연승 이후 4연패에 빠졌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9경기에 달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경기력을 낙관할 수 없는 모양새가 됐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를 작성했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승기를 놓쳤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말 우드가 2사 1루 이후 토미 조셉-앤드류 크냅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상황서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고전했다. 4회초부터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 다저스는 경기 초반 흔들렸던 우드가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회복, 1-2 스코어를 경기 중반까지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우드 덕분에 1점의 격차를 유지한 다저스는 7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3루타를 터뜨린 다저스는 이어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 2루서 나온 코디 벨린저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4-2로 앞선 상황서 7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의 기세는 금세 꺾였다. 7회말 무사 1루서 애런 알테르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 다저스는 이어진 1사 상황에서 토미 조셉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아 어렵게 빼앗은 주도권을 넘겨준 채 7회말을 끝냈다.
다저스는 8회초 1득점을 올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마운드가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구원 등판한 루이스 아빌란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모로우가 애런 알테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다저스는 5-7로 맞이한 9회초 중심타선인 저스틴 터너(좌익수 플라이)-벨린저(삼진)-야시엘 푸이그(중견수 플라이)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현수(필라델피아)는 결장했다.
[오스틴 반스(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