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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크리스 세일이 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탈삼진 13개를 추가하며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세일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처음 3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세일은 많은 탈삼진 뿐만 아니라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7승(7패)째를 챙겼다.
1989년생 좌완투수인 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닥터K' 중 한 명이다. 2013년부터 올시즌까지 매년 200탈삼진을 넘어섰다. 2015년에는 274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4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5월 2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까지는 8경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201⅓이닝 동안 287개의 삼진을 뺏은 세일은 이날도 연신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회 2개를 시작으로 2회 1개, 3회 2개, 4회 2개, 5회 1개, 6회 1개를 기록했다. 7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까지 12탈삼진.
기록은 8회 완성됐다. 8회 2사 이후 만난 라이언 플래허티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13번째 탈삼진이자 올시즌 3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했듯 1999년 마르티네스 이후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첫 300탈삼진이자 구단 역사로 보더라도 마르티네스에 이어 2번째 대업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015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이를 달성(301개)한 바 있다. 세일은 남은 기간 1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 1999년 마르티네스(313개)까지 넘어선다.
[크리스 세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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