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벼랑 끝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69승 2무 69패.
이정후는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에 앞서 108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서건창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1994년 유지현의 한 시즌 신인 최다 득점(109득점)에 도달한 순간.
이후 4-3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마이클 초이스의 볼넷에 이은 김하성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유지현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신인 득점 기록에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경기 후 “최다 득점 신기록이 가까워졌다는 것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몇 득점이 남았는지는 몰랐다. 뒤에 타자 형들이 잘 해주셔서 오늘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넥센이라는 팀에 오게 된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이 승리를 거둔 게 더 기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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