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KOVO컵 정상에 오른 GS칼텍스엔 강소휘의 활약이 있었다.
강소휘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파격적인 '숏컷'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강소휘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숙해진 기량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강소휘는 "경기 전부터 뭔가 느낌이 왔다. 선수들끼리 '즐기면서 하자'고 말했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GS칼텍스의 KOVO컵 우승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엄청난 훈련량이었다.
"강도 높은 훈련이 있었다. 셔틀런과 비슷한 방식으로 1~2분 동안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는 훈련이었다"는 강소휘는 "훈련을 했기에 5세트를 가도 힘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GS칼텍스는 결승전 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5세트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이제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는 어떻게 할까. 강소휘는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훈련을 더 할 예정이다. 웨이트트레이닝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GS칼텍스는 강팀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웃은 강소휘는 "젊은 팀 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비쳤다.
숏컷으로 변신한 강소휘는 "긴 머리가 나은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으로 머리를 기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강소휘가 23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3-1(25-22, 17-25, 25-16, 25-22)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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