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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6)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어깨부상이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6일(한국시각) “시애틀이 어깨부상을 입은 이와쿠마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쿠마는 한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애틀은 선발 로테이션을 재건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도했다.
이와쿠마는 오릭스 버팔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치며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우완투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26경기에 등판, 107승 69패 평균 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오릭스(당시 긴테쓰) 구단 역대 최다인 개막 12연승을 기록했고,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9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2년 시애틀로 이적,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통산 150경기서 63승 39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은 우측 어깨염증 탓에 6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4.35에 그쳤다. 5월 들어 부상자명단에 오른 이와쿠마는 재활을 거쳐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시애틀과 이와쿠마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와쿠마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만큼, 시애틀이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도 낮다.
최근 ‘시애틀 타임즈’가 “매리너스는 일본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노려야 한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듯, ‘MLB 트레이드 루머스’ 역시 이와쿠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는 시애틀이 영입해야 할 대상으로 오타니를 꼽았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오타니는 단번에 시애틀의 2선발이 될 수 있는 투수다. 물론 선택권은 오타니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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