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故 김광석 아내 서씨, "10년 전 이야기 경황 없다" 횡설수설(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고 김광석 아내 서씨가 횡설수설한 답변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인 서해순 씨가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서씨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케 했다. 서씨는 대부분의 질문에 "10년 전 이야기라 기억이 잘 안 난다", "경황이 없었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는 등의 횡설수설 답변을 했다.

서씨는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올해가 딱 10년 되는 날이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장애우, 장애 2급이라 학교 아침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했다"라면서 "몸이 안 좋은 아이였고,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래고 황당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을 하고, 사람들도 부르고 해야 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족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도 안 끝나서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씨는 또 "아이를 알린다는 게 겁도 나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던 것"이라면서 "다음 다음 날이 방학이었다 조용히 보내는 걸로 했다. 알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서씨는 "서연 양 사망신고를 늦게 한 것 같더라"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6개월 이후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님이 사망했다면 과태료 낼 때까지 안 했다는 거는"이라는 말에 서씨는 "경황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그게 10년 전 얘기고 장애우가 죽은 부분이라서 힘들다. 장애우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 엄마의 마음은"이라면서 말을 맺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소송 당시 "제가 변호사님에게 '서연이가 그렇게 됐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맞다"라면서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라고 상식에 어긋난 답변을 했다.

특히, 서씨는 '서연 양이 수혜자가 되어야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유리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손 앵커의 말에 "저는 잘 모르고 변호사님이 알아서 했다", "제가 서연이 사망을 알렸다고 하더라도 그 상속은 제가 받는 거다"라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대포 답변을 했다.

손 앵커는 서씨가 "경황이 없었고, 10년 전 일이라 잘 몰랐다고만 하시면 별로 물어 볼 사안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이상호 기자는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의 죽음 관련 서해순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서씨가 서연 양의 장례를 치르지 않았고,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김광석과 서연 양의 죽음과 관련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서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뒤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씨는 서연 양 살해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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