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윤계상이 파격적으로 달라졌다.
윤계상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 캐릭터에 대한 연구부터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 밝혔다.
"장첸 캐릭터를 위해 6kg 정도 찌웠고 운동도 많이 했어요.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연기를 했어요. 무서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한 번 쳐다봐도 째려보고 확 엎어버리는 장면이 많았어요. 그런 것들을 폭발시키는 부분이 좋았어요. '황해' 김윤석 선배님의 캐릭터를 참고했어요. 힘 있는 악역들은 많은 것들을 안 해요. 가만히 있기도 하고 아우라가 엄청나다고 느꼈어요. '시카리오'에서도 그렇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황해' 등 모든 좋은 영화의 악역들은 힘을 오히려 뺀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게 기본적인 시작이었어요."
윤계상은 연변 말투를 두 달 간 연습하며 캐릭터에 점차 녹아들었다.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지만, 강윤성 감독은 영화 '풍산개'(2011) 속에서 그의 강인한 눈빛을 보고 이 작품에 캐스팅했다.
"이 영화는 정말 자신이 있어요. 요 근래에 하필이면 다 괜찮은 영화가 나오고 있지만, 어두운 느낌들의 영화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 영화는 그런 영화는 재미있게 나온 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제가 맞으니까 그런 것들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같이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서 신경을 써본 적이 없는데 특수, 명절에 개봉하는 영화는 처음이라서 기대치도 높아지고 그래요."
'범죄도시'에는 천만배우 마동석과 최귀화가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들의 '촉'을 묻자 "귀화랑 친구인데, '한번 흐름을 타면 겉잡을 수 없이 되더라고'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갑이라는 걸 알게 돼서, 친해지고 있어요. '부산행' 얘기를 하는데 '어디에 나왔지?' 싶었거든요. 찾아봤는데 거지가 나와서 정말 놀랐어요. 변신의 귀재구나 싶었어요. '킹스맨: 골든 서클'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하는데, 한국적인 코미디로 밀어붙이고 싶어요.(웃음) '킹스맨'은 총도 쏘고 우산을 펼치는데 '범죄도시'는 아주 리얼리티한 영화이지 않나 싶어요. 다른 점이라면 그런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요."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