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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43년만에 한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9-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연승, 시즌 성적 100승 57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전구단을 통틀어 100승 선착이자 구단 역사로 보면 43년 만의 100승이다. 다저스는 이전까지 6차례 100승을 달성했으며 마지막 100승 시즌은 1974년(102승)이었다. 로스앤젤레스로 프랜차이즈를 이전한 이후에는 3번째 100승(1962년 102승, 1974년)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2연패, 시즌 성적 70승 87패가 됐다.
초반부터 다저스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코리 시거,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코디 벨린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로건 포사이드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갔다. 2회에는 테일러의 희생플라이, 3회에는 포사이드의 홈런으로 한 점씩 추가하며 5-0으로 벌렸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막힌 샌디에이고는 5회초 헌터 렌프로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5회말 오스틴 반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다르빗슈가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고 시즌 100번째 승리를 이뤄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0승(12패)째를 거뒀다. 다저스 이적 이후에는 4승째. 빅리그 진출 이후 한 시즌 10승은 2012년(16승), 2013년(13승), 2014년(10승) 이후 네 번째다.
불펜 강등이 확정된 마에다 켄타는 8회 나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포사이드가 홈런과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스도 홈런 한 방으로 3타점 경기.
반면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내려간 뒤 만회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르빗슈 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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