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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데뷔 10주년, 많이 내려놨어요." (케이윌)
케이윌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4집 PART.1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신보는 특히나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10주년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자, 약 3년간의 가요계 공백기를 깨는 앨범이다. 케이윌은 지난 2015년 3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 'RE:' 발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정규 앨범은 4년 만이다.
케이윌은 "컴백까지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길어질수록 더 고민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댄스도 해보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봤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선 뭘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그는 "바이브레이션을 줄일 것이냐 말 것이냐 녹음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또 가창력보다 리듬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라서 이에 맞춰 녹음해보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오랜 공백기를 거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윌은 "지난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1년 동안 공연했었다. 뮤지컬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스케줄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기, 힘든 시간도 겪고 배우기도 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데뷔 10년 만에 '제11회 DIMF 어워즈'에서 신인상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그는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다. 확실히 '10'이라는 숫자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또한 리프레쉬 되는 부분도 있다. 뿌듯하다"라며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한 시간이 6년 정도 되는데 그 시간보다 오래했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의미가 깊어졌다"라고 말했다.
인고의 시간도 겪었다. 케이윌은 "내 안에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내가 지양해야 할 것은 또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케이윌은 "분명한 건 지금은 예전의 보컬리스트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건 맞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음원 성적에 대해 "'음원 깡패'를 기대하진 않는다. 과거엔 기대를 안 한다고 하면서도 내심 기대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그때와 달라졌다고 느낀다. 많이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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