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번즈 스리런포' 롯데, 한화 잡고 3연승·3위 유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타격전 끝 한화를 제압하고 4위 NC에 1경기 차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11-8로 이겼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 78승62패2무로 3위를 지켰다. 4위 NC에 1경기 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2연승을 마감했다. 61승77패1무로 8위.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양성우의 우선상 2루타, 송광민의 우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회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손아섭의 투수 땅볼로 잡은 1사 3루 찬스서 최준석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김문호와 앤디 번즈의 연속안타, 문규현의 희생번트, 황진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손아섭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가 3회초에 반격했다. 김원석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 송광민의 2루수 땅볼로 잡은 1사 3루 찬스서 김태균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회성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정경운의 볼넷, 이동훈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가 승부를 뒤집는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하주석의 좌중간 2루타,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고, 정경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올렸다.

롯데는 6회 빅이닝으로 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황진수의 좌전안타, 상대 폭투, 최준석의 볼넷 등을 묶어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역전했다. 계속해서 강민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박헌도는 볼넷을 골랐다. 후속 번즈가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9회초 1사 후 대타 최진행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했다. 4명의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형이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이대호와 번즈가 6회초에 잇따라 스리런포를 날린 게 결정적이었다. 이대호는 2안타 3타점 1득점, 번즈는 3안타 3타점 2득점.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2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했다.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김회성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이대호(위), 번즈와 이대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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