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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이 26일 종영했다. 배우 김주혁, 천우희를 캐스팅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예감케 한 '아르곤'은 당초 공언한 것들을 100% 실현하며 시청자로부터 강력한 시즌2 요구를 받고 있다.
'아르곤'은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 의 치열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8부작답게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참신한 연출로 작품성을 높였다. 소위 말하는 '고구마 전개'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김주혁은 HBC 방송국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드라마의 중심이자 '아르곤'의 팀장으로서 모든 면면이 훌륭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내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쥐어 짜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충무로 스타 천우희는 계약직 기자 이연화 역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작에 도전했다. "배우는 연기 잘 하는 배우 만나면 제일 기분이 좋다"는 김주혁의 만족감이 시청자의 기대로도 이어졌는데 천우희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아르곤 팀이다. 김백진은 3년 전 자신이 낸 오보를 밝히며 "틀렸다는 걸 말하겠다"는 쉽고도 어려운 결심을 했다. 결론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유의미한 선택을 실천한 김백진의 모습이 커다란 울림을 안겼다. HBC를 떠난 김백진, HBC 기자가 된 이연화의 인생 2막을 시즌2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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