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감성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감독 신카이 마코토 배급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내달 26일로 더빙판 개봉일을 확정지으며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 작 '초속5센티미터'의 우리말 더빙판이 오는 10월 26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초속5센티미터'는 이어지지 못해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옴니버스 영화로 초등학교의 졸업과 동시에 떨어져 있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의 재회를 그린 벚꽃 이야기, 그 후의 타카키를 짝사랑하는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코스모나우트, 그리고 그들의 마음 속에 담긴 비밀을 그린 초속5센티미터 세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초속5센티미터'는 감독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연출 스타일이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되며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으로 시작해 작품 전반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풋풋함과 상실감이라는 상반되는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리는 수작이다.
제작 10주년을 맞아 우리말로 재개봉하는 이번 작품은 2007년 개봉 당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빛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해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우리말 녹음에는 최근 '하이큐' 극장판의 우리말 연출을 맡았던 심정희 PD가 참여한다.
한편, 함께 공개한 메인포스터는 벚꽃으로 대표되는 '초속5센티미터' 영화 속에서 설렘이라는 감정 외에 아련하고도 쓸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해질녘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인물의 감정을 담은 듯한 생생한 하늘 표현과 함께 결코 이어지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듯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고 있는 두 남녀의 뒷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우리말로 다시 만나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라는 개봉 고지는 극중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며 우리말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고조시킨다.
[사진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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