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병원선' 하지원, 사랑할 여유가 없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송은재(하지원)가 곽현(강민혁)을 밀어내려 애를 쓰고 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18회 엔딩은 은재가 철거 현장 건물 붕괴 사고 뉴스 보도를 접하며 부상자 명단에서 동생 우재(이민호)의 이름을 발견했다. 이후 병원으로 내달린 상황.

곽현이 먼저 병원에 도착해 은재를 맞았다. 두 사람이 멈춰선 침상 위 환자는 얼굴을 이불 천으로 덮은 상태로, 은재가 어머니에 이어 남동생까지 잃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앞서 은재는 쉴 틈 없이 일하다 코피까지 쏟은 상황이다. 아버지 재준(조성하)이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처지로 조폭들은 은재까지 위협했다.

현은 "기를 쓰고 밀어내는 이유가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냐"라며 냉담해진 은재의 행동을 오인해 물었고, 은재는 "곽 선생님이 나라면 원망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고 되물어 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러나 은재는 최영은(왕지원)에게 "살면서 계획표에 사랑이란 걸 끼워놓을 의사가 있었다면 그 사람 곽 선생이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사랑에 관심 없는 사람이란 걸 다행으로 생각하라"라며 현에게 마음을 내어줄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재가 남동생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이라 곽현이 순탄하게 은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더 어려워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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