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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르곤'을 떠난 김백진은 어딘가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겠죠."
배우 김주혁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연출 이윤정) 관련 인터뷰에서 김백진의 미래에대해 언급했다. 기자들 앞에 모습을 보인 김주혁은 김백진 앵커의 모습 그대로, 깔끔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누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주혁이 연기한 김백진은 진실을 좇는 언론인 역을 맡아, 많은 호평을 얻었다. 8부작으로 끝난 '아르곤'의 마지막회에서 김백진은 결국 방송사 HBC를 떠났다.
"HBC를 떠난 김백진이 어떻게 살아가겠냐고요? 김백진은 계속 살아가는 거예요. 또 어딘가에서 뭔가를 하고 있을 캐릭터 아닐까 싶어요. 열린 결말로 끝났다고 하는데 시즌2는 실질적으로 일단 글이 있어야 하는 거겠죠."
김주혁은 정도(正道)를 걷는 앵커로서 활약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섹시한 앵커'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는 김백진 앵커의 매력에 대해 "자기 선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관되게 움직이는 것, 휘둘리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는 편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정의롭진 않아요. 도덕적으로 벗어난 행동은 못봐요."
일부 시청자들은 8회까지 '아르곤'을 보며 김백진의 캐릭터가 손석희 앵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손석희 앵커, 그 분을 참고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솔직히 제가 그 분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고 하겠어요.(웃음) TV로밖에 볼 수 없으니까요. 저는 참고할 것들을 초반에 봤는데 제 멋대로 하는게 최고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특별한 부분에서 틀린 게 없다면요. 저의 개성인거지, 누구 말투를 따라하는 건 아니었어요. 시청률을 떠나서 난 이 드라마로 제일 좋았던 건 '좋은 드라마를 보여줘 기분이 좋았다'라는 문자를 많이 받았어요. 그게 가장 뿌듯했어요."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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