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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네소타가 가을잔치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103패를 기록한 팀의 대반전이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팀이었던 LA 에인절스 역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미네소타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한 해였다. 59승 10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순위도 순위였지만 승률이 단 .364에 불과했다. 이 승률은 '미네소타 트윈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이후(이전 워싱턴 세네터스) 가장 낮은 승률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되는 등 프런트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1년만에 환골탈태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5할 안팎 승률을 유지했다. 8월초 52승 5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는 어려운 듯 했으나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8월을 승패 마진 +7로 끝냈다.
9월에도 꾸준히 승수를 추가했고 이날 드디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즌 성적 83승 75패.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지구 우승도, 와일드카드 1위도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대반전 드라마를 이뤄낸 미네소타이기에 올해 가을잔치 참가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듯 하다.
[폴 몰리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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