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강백호(kt 위즈)는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신인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감 및 향후 프로생활에 대한 각오 등을 전했다.
서울고 출신의 강백호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였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서울고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로 불리며 투타를 모두 정복한 특급 선수. 타자로 타율 .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10도루 OPS 1.128, 투수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남겼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kt는 주저 없이 강백호를 택했다.
kt는 지난 27일 강백호와 계약금 4억 5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kt 창단 최고 대우이자 KBO리그 역대 야수 2위 기록. 이는 지난 1998년 김동주, 2001년 정상호와 같은 액수다. 1위는 1999년 신인 강혁(5억 7천만원).
강백호는 kt의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1차 지명 김민, 2차 2라운드 최건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했다. 강백호는 "타자로 헥터 노에시(KIA), 투수로는 이대호(롯데)와 상대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강백호와의 일문일답.
다음은 강백호와의 일문일답.
-입단 소감은.
“kt라는 구단에 올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지명 후 어떻게 보냈나.
“드래프트 이후 일주일 정도 쉬고 학교가 체전에 나가야해서 이번 주부터 연습 시작했다.”
-프로 선수가 된다는 걸 언제 가장 실감했나.
“실감 못하다가 지금 실감하고 있다. 야구장에 직접 와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유니폼 입고 친구들이랑 인터뷰하는 게 실감이 난다.”
-학생 시절에 봤던 kt라는 팀은.
“경기도에서 중학교 때 야구했었다. 연고지에서 프로팀이 생겼다고 해서 많이 봤었는데 항상 매년 성장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프로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이승엽 선수처럼 항상 꾸준하고 남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투타겸업에 대한 생각은.
“지금까지는 타자 쪽에 더 관심이 많다. 사실 남을 많이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초반에는 그런 부담감이 많았는데 부담감을 갖고 운동하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안 나와서 요즘에는 부담 안 느끼려고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야수로 뛴다면 원하는 포지션은.
“아직 깊게 생각한 적은 없는데 타격에 집중하려면 외야수가 편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에서 상대해보고 싶었던 선수는.
“투수는 헥터 노에시를 상대해보고 싶다. 연승할 때 봤는데 너무 잘 던져서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 대표팀에서 미국 선수들 공이 확실히 달랐는데 얼마나 궁금하기도 하다. 투수로서는 이대호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한국, 미국, 일본 모두 4번 치던 선배님이고 항상 야구할 때 보던 ‘조선의 4번타자’다.”
-김민, 최건을 상대했던 적이 있는가.
“민이는 2학년 때 경기 했었는데 직구가 힘이 좋고 변화구 각도 좋아서 많이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좋은 공을 많이 안 줬다. 공을 보다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건이는 주말리그서 상대해봤는데 직구가 임팩트 있었다. 변화구를 던지지 않더라.”
-프로에 와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데뷔 첫 타석이 가장 기대된다. 주목도 많이 받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프로 첫 타석에서 어떻게 할지 나도 궁금하다.”
-끝으로 내년 시즌 목표는.
“데뷔하게 되면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잘 된다면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백호(가운데). 사진 = 수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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