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은퇴경기 시구자가 결정됐다.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 씨가 시구자로 나서 은퇴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부 행사일정을 발표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통해 23년 현역생활을 마감하며, 2002년 이후 줄곧 이승엽의 곁을 지켜온 아내 이송정 씨는 이날 시구를 맡게 됐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 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부인 이송정 씨는 이승엽을 통해 “많은 야구팬들이 섭섭해 하시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 선수가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시구자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송정 씨가 던지는 공은 시포자 이승엽이 받는다. 이승엽은 지난 7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시포자로 나서 두 아들의 시구, 시타를 도운 적이 있다.
한편, 당일 은퇴경기에 앞서 오후 3시 20분 삼성라이온즈파크 인터뷰룸에서는 합동 인터뷰가 진행된다. 은퇴식은 경기종료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이송정 씨(상), 이승엽 은퇴경기 이미지(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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