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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박광현이 어느덧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박광현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데뷔 20주년 소감을 비롯해 아내와 딸에 대해 말했다.
데뷔 20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광현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면서 미소 지었다. "제가 데뷔했을 때가 1997년이니까. 제가 데뷔했을 때 태어난 친구들이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하하, 생각해 보면 저랑 같이 활동하셨던 선배님 중 은퇴하신 분들도 있고. 저는 항상 그대로인 거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선하고 바른 이미지에 반듯한 실장님 역할을 많이 해 왔던 박광현은 SBS 토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역 추태수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데뷔 20년 만에 첫 악역 도전이자 터닝 포인트다. 박광현은 "이번 작품 통해서 처음으로 악역을 하게 됐는데 고해성사 한 기분"이라면서 "제 안에 이런 모습도 있는데, 끼를 감추고 실장님만 했던 게 좀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 동안 백마 탄 왕자 이미지의 박광현은 악역에 임하면서 그 간의 갈증이 많이 해소됐다. 박광현은 "깐죽 캐릭터가 생각보다 잘 맞더라. 이걸로 또 한 10년 쭉 가고 싶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첫 악역 도전을 한 이번 작품은 박광현의 데뷔 20주년 작품이 됐다. 이번 작품을 마무리 하고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검토 중이다.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족 예능' 가능성을 물었더니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박광현은 "가족 예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확히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12월이 되면 결혼한지 만 3년이 됩니다. 지금 사랑스러운 20개월 딸과 함께 하고 있어요. 저는 가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좋아하니까, 함께 셀카도 찍고 가정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죠. 결혼하고는 거의 오후 9시면 잠들어요. 이런 모습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남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됐다는 박광현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런 생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시간 낭비 않고 즐겁게 살고 싶다"고도 바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o0829@mydaily.co.kr, 박광현 인스타그램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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